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와 사단법인 선진우정포럼(회장 국찬표)은 24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우정분야의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안정적 우편서비스 제공,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015년 선진우정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e-mail 및 스마트폰 확산 등 급속한 대체 통신수단 발달로 일반우편물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택배와 국제특송은 시장에 개방되어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등 어려운 환경으로 경영효율화에도 불구하고 우편사업이 적자를 내고 있어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서울대 신재용 교수는‘안정적 우편서비스 제공 기준 정립’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우편사업은 우편물량 감소의 가속화, 택배사업의 경쟁환경 악화, 신규 수익원 발굴의 어려움 등 경영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그 동안 사업 다각화, 비용절감, 창구망 축소, 인력감축 및 재배치, 민간위탁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여 왔으나, 적자 폭이 커지고 있어 안정적인 우편서비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면서“통상우편에 대하여 우편요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이 같은 요금인상에 대해 가톨릭대 김용철 교수가 조사한 국민인식도와 전문가 조사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국민인식도와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우체국의 신뢰성과 우편서비스 수준평가에 대하여 응답자의 86%가 긍정적으로 응답하였으며 적자개선을 위해서 세금투입, 요금인상 및 비용절감을 대안으로 제시하였고‘요금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라는 질문에 대하여는 응답자의 평균이 현재의 요금수준 보다 15%를 더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밝혀졌다.

※ 국민인식도·전문가 조사 : 우체국 창구 내 국민(915명)과 우체국 이외 장소 국민(147명) 및 전문가에게 보편적 우편서비스의 대응 방향에 대한 설문 조사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편요금은 OECD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46센트(한화 481원), 영국은 50펜스(한화 873원), 일본은 80엔(한화 821원)이며, 프랑스는 무려 1.02유로(한화 1,472원)이다.

◇ 주요 OECD국가 우편요금(2013년말 현재, 적용환율(2014. 4. 9. 기준)

신 교수는 또한 해외우정의 우체국 접근성 기준과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촘촘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우편물량 감소와 교통수단 발달 등을 고려할 때 일부 우체국의 축소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